회사 바로 뒤에 수영장이 하나 있다.
사실 요즘 서울 시내에서 다니기 가까운 수영장이 어디 흔하당가.
회사의 지랄맞은 출퇴근 시간이 아직 적응이 된 건 아니지만,
그랬다가는 영원히 못하겠다 싶어 오늘 큰맘먹고 월수금 저녁 반으로 등록했다.

집에 와서 방구석 디벼보니 수영복, 모자, 안경이 있긴 하다.
근데 오래돼놔서 하얀색 부분이 누리끼리-_-해졌네.
남대문에서 샀던 수영모는 약간 헤지기까지 했다.
대충 빨래를 해놓고, 스포츠 타올도 새로 빨아놨다.
(오래된 스포츠타올은 샴푸나 바디클렌져 풀어놓은 물에 담궈놓으면 물 비린내가 가신다)

스킨, 로션은 있고...
수영장 샤워장에는 비누밖에 없다고 하니, 시크한 도시남자답게 내일 샴푸를 사야지.
뒤늦게 등록을 하는 바람에 캐비넷을 할당받지 못해서 들고 다녀야 하니 작은놈으로다가.
그래도 폼클렌징까지는 준비해야겠지?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오리발은 어디 쳐박아뒀을까-_-
어쨌거나 여름까지만 꾸준히 하자.

그래서 수영의 기대효과는
1. 체력단련 - 허벅지 터지도록 함 담궈보는거다.
2. 뱃살감소 - 근데 이건 식생활이 개판이라 의외로 큰 효과는 없더라
3. 정신건강 -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들게 마련이며 풀장을 왕복하다보면 은근히 명상효과도 있다. 그리고 수영을 마친 뒤에 샤워하는 기분은 최고!
4. 칼퇴근 - 수영 핑계로 일찍 퇴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