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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녀와 접고나서 넉달 넘도록 조용히 살고 있다. 그동안 주변에 등장했던 A나 B는 몇 있었건만 딱히 사귀고 싶다는 바람이 생기지는 않았다. 예전 같았으면 그 흐름 그대로 가서 사귀게 되었을 상황이었으나 이번엔 용케 참고 있는 것이다. 아, 물론 다른 쪽으로 참지 않았다가 낭패를 보았던 적은 있다. 인정한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문득 문득 떠올랐던 생각을, 적금을 들어버릴 정도로 심심했던 지난 밤에 정리를 했다. 지금의 나는 여자를 만나는데 무척 신중하다. 이것은 나이를 먹고 결혼 상대로 생각하거나 조건을 따진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까 나는 이제 실연을 그만 겪고 싶다. 이제 좀 누군가와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얘기다.
누군가가 내게 이상형을 물을 때 나는 수능출제위원 뺨치는 모습으로 별별 얘기를 다 한다. 외모는 어떻고, 몸매는 어떻고, 성격과 가치관은 어땠으면 좋겠으며... 누가 보면 꼴같잖게 눈이 높다고 비난할지 모르겠으나, 사실 말만 그렇게 하지 나는 쉽게 사랑에 빠지는 성격이다. 가슴팍에 턱 하고 박히지 않은 사람이라도 계속 지내고 바라보고 있으면 나는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이상형의 조건에 별로 맞지 않는 사람이라도 나는 몇 가지 장점만으로 충분히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시작이 쉬운 남자랄까-_- 사실 외모도 지역예선만 통과하면 그 때부터 리셋-_- 그 뒤부터는 얼굴 안 본다.
그러다보니 슬그머니 툭툭 던지며 잽을 날리며 어라? 이거 사귀는 거 아니야?; 그러다보면 사귀고 있...(-_-) 물론 그 뒤부터는 그 여자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 보고 싶고, 눈을 마주치고 싶고, 엉덩이를 토닥토닥 하고 싶다. 헌데 내 취향이나 성향을 완벽하게 이해해주지 못하는 상대가 오래 버티기 쉽지 않은 일 아니겠는가. 그렇게 실연을 연달아 겪고 나니, 결혼이고 나발이고 맘 좀 편하게 오래 만나고 사랑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그득한 것이다.
관계가 굉장히 깊었던 A나 이제 막 눈에 들어온 B나, C나 아직 잘 모르겠다. 몇 번 만나보니 A는 아니어서 미안하지만 작별했고, B와 C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 괜히 건드렸다가 수습도 잘 안되고 민망하게 될까봐 아직 알아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왠지 아닐 것 같은 예감이 들어-_-;; 아놔 왜 일케 후달리지; 이럴거면 번호는 왜 따서;
헌데 지금 비록 다정한 문자도 주고 받지 못하고, 맛난 것도 못 먹고, 섹스도 못 하고, 선물과 편지도 못 주고받고 있지만, 난 좀 더 신중하게 내게 딱 맞는 소녀를 만나고 싶다. 그래서 내 100%를 보여주고 싶다. 지금 당장 없더라도 그렇게 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이렇게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나를 보고 우윳빛깔 E 누나가 한 마디 하기를, "야 너 그러다 내 꼴 난닼ㅋㅋㅋ"
아놔, 100%의 여자아이는 진정 하루키 소설에만 나온다는 말이냐...
p.s. 물론 내 모든 실연의 원인이 잘 맞지 않았다는 얘기가 아니다. 난 이미 지난 소용녀와의 만남 이후 연애-_-인으로서의 내 결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고백한 바 있음;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문득 문득 떠올랐던 생각을, 적금을 들어버릴 정도로 심심했던 지난 밤에 정리를 했다. 지금의 나는 여자를 만나는데 무척 신중하다. 이것은 나이를 먹고 결혼 상대로 생각하거나 조건을 따진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까 나는 이제 실연을 그만 겪고 싶다. 이제 좀 누군가와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얘기다.
누군가가 내게 이상형을 물을 때 나는 수능출제위원 뺨치는 모습으로 별별 얘기를 다 한다. 외모는 어떻고, 몸매는 어떻고, 성격과 가치관은 어땠으면 좋겠으며... 누가 보면 꼴같잖게 눈이 높다고 비난할지 모르겠으나, 사실 말만 그렇게 하지 나는 쉽게 사랑에 빠지는 성격이다. 가슴팍에 턱 하고 박히지 않은 사람이라도 계속 지내고 바라보고 있으면 나는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이상형의 조건에 별로 맞지 않는 사람이라도 나는 몇 가지 장점만으로 충분히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시작이 쉬운 남자랄까-_- 사실 외모도 지역예선만 통과하면 그 때부터 리셋-_- 그 뒤부터는 얼굴 안 본다.
그러다보니 슬그머니 툭툭 던지며 잽을 날리며 어라? 이거 사귀는 거 아니야?; 그러다보면 사귀고 있...(-_-) 물론 그 뒤부터는 그 여자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 보고 싶고, 눈을 마주치고 싶고, 엉덩이를 토닥토닥 하고 싶다. 헌데 내 취향이나 성향을 완벽하게 이해해주지 못하는 상대가 오래 버티기 쉽지 않은 일 아니겠는가. 그렇게 실연을 연달아 겪고 나니, 결혼이고 나발이고 맘 좀 편하게 오래 만나고 사랑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그득한 것이다.
관계가 굉장히 깊었던 A나 이제 막 눈에 들어온 B나, C나 아직 잘 모르겠다. 몇 번 만나보니 A는 아니어서 미안하지만 작별했고, B와 C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 괜히 건드렸다가 수습도 잘 안되고 민망하게 될까봐 아직 알아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왠지 아닐 것 같은 예감이 들어-_-;; 아놔 왜 일케 후달리지; 이럴거면 번호는 왜 따서;
헌데 지금 비록 다정한 문자도 주고 받지 못하고, 맛난 것도 못 먹고, 섹스도 못 하고, 선물과 편지도 못 주고받고 있지만, 난 좀 더 신중하게 내게 딱 맞는 소녀를 만나고 싶다. 그래서 내 100%를 보여주고 싶다. 지금 당장 없더라도 그렇게 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이렇게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나를 보고 우윳빛깔 E 누나가 한 마디 하기를, "야 너 그러다 내 꼴 난닼ㅋㅋㅋ"
아놔, 100%의 여자아이는 진정 하루키 소설에만 나온다는 말이냐...
p.s. 물론 내 모든 실연의 원인이 잘 맞지 않았다는 얘기가 아니다. 난 이미 지난 소용녀와의 만남 이후 연애-_-인으로서의 내 결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고백한 바 있음;
'너와 100% 통하는' 여자는 .... 그런 사람이 좋니?